밤의 야화
이리 / 로맨스 / 현대물
★★★★★ 10.0
“희, 희롱 마십시오.”
“희롱을 말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희롱을 하지 않으면 어찌 남녀 간에 운우를 나눌 수 있나.”
“하룻밤 창기에게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옳거늘, 저는 혼례를 치른 처입니다. 저를 어찌 이리 장난처럼 대하십니까.”
“그럼 몸이 동하지도 않는데 바로 넣고 몇 번 흔들다 방사나 하고 끝내란 말이오? 그 무슨 재미야? 예의? 예의라니? 원래 남녀 간의 일은 지극히 음탕해야 재미난 것이오. 하고, 기생이 아니고 안방마님이면 사내의 밑에서 감창(신음 소리)을 하는 대신 시구라도 읊는단 말인가?”
무례하고 야만스러우며 상스럽기 짝이 없다. 얼굴이 화끈거리다 못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아무리 군마마라고 하나, 어찌 이리도 방약무인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후처라지만 첩도 아니고 엄연히 본부인을 앞에 두고 이런 해괴한 말을 거듭할 수 있을까. 이건